프로야구
사실상 '종신 타이거즈맨'…"남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김선빈, 두 번째 FA도 KIA
KIA 타이거즈가 자유계약선수(FA) 김선빈(35)과 3년, 최대 30억원에 계약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금 6억원, 총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이다. 김선빈은 2020년 1월 KIA와 4년, 최대 40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FA 계약한 데 이어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도 KIA에 잔류, 사실상 '종신 타이거즈맨'을 선택했다.김선빈은 계약 뒤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을 계속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비록 주장직은 내려놓았지만,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랜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했다"며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08년 데뷔한 김선빈의 통산 성적은 1509경기 타율 0.303(4968타수 1506안타) 32홈런 564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19경기에 출전, 타율 0.320(419타수 134안타) 48타점을 기록했다. 소크라테스(156안타) 박찬호(136안타)에 이어 팀 내 최다안타 3위에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2024.01.04 14:19